[신나는 과학이야기] 플라스틱을 오븐에 구워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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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6-06-16 00:00
입력 2006-06-16 00:00

플라스틱 액세서리 만들기

정우네 집에서는 물을 끓여 먹는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시원한 물을 먹고 싶은 정우는 방금 끓인 보리차를 식히기 위해 페트병에 부었다. 그런데 ‘으∼∼잉’, 병이 쭈그러들면서 주저앉는다. 이걸 버려야 하나? 다시 쓸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플라스틱으로 된 페트병은 가볍고, 잘 깨지지 않고, 가공하기가 쉬워 일상 생활용품과 여러가지 액세서리의 소재로 많이 이용된다. 그런데 이런 플라스틱은 잘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고 그대로 버리면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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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액세서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준비물.
플라스틱 액세서리를 만드는 데 필요한 준비물.
하지만 이런 플라스틱 제품을 재활용한다면 장점이 매우 많은 소재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연도별 플라스틱 재활용률이 해마다 늘고는 있지만 아직도 25% 정도에 머물고 있어 늘어가는 폐플라스틱 공해가 심각한 상황이다. 앞으로도 효율적인 자원 활용과 환경 보호를 위해 분리수거를 철저히 해야 하고 1회용품이나 포장재의 규제, 분해기간이 짧은 플라스틱의 개발과 같은 노력이 필요하다.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여러 방법들이 고안되고 있다. 그 가운데 하나로 열가소성 수지인 폴리스티렌을 이용해 예쁜 액세서리를 만들어보자. 그리고 플라스틱의 성질도 파악해보자.

우선 실험 준비물로 투명한 플라스틱(PS), 가위, 네임펜, 오븐토스터기, 펀치, 휴대전화 줄을 준비한다. 실험방법은 첫째, 투명 플라스틱 그릇의 편평한 부분만 잘라낸다. 둘째, 편평한 부분에 네임펜으로 원하는 그림과 글씨를 쓴다. 셋째, 그림이 완성되면 펀치로 원하는 부분에 휴대전화 줄 구멍을 뚫는다. 넷째, 플라스틱을 오븐토스터기에 넣고 굽는다. 이때 화상을 입을 수 있으므로 부모님이 꼭 도와주는 것이 좋다. 다섯째, 오그라들었다가 펴지면 꺼내 책갈피에 넣고 책을 눌러준다. 여섯째, 굳은 뒤 꺼내서 휴대전화 줄이나 끈을 끼우면 플라스틱 액세서리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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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액세서리.
페트병을 활용해 만든 플라스틱 액세서리.
플라스틱은 석유를 원료로 하는 탄소화합물로서 상온에서는 고체 상태이지만 높은 온도나 압력에서는 녹기 때문에 원하는 모양으로 쉽게 가공할 수 있다. 플라스틱은 외부의 힘과 충격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으며, 열과 전기가 잘 통하지 않고 화학 약품에 강하다. 따라서 플라스틱은 헬멧이나 스펀지, 스티로폼이나 단열재, 각종 화학 약품의 시약병이나 화장품병 등에 쓰인다.

플라스틱은 열에 대한 성질에 따라 열가소성 수지와 열경화성 수지로 구분한다. 열가소성 수지는 열에 의해 쉽게 변형되는 성질이 있어 가열하면 물러지고 냉각하면 굳는다. 반면 열경화성 수지는 열에 강하므로 쉽게 변형되지 않는다. 플라스틱은 단단하고 가볍고, 가공이 쉬우므로 그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문제는 사용 후 분해되지 않고 매립해도 잘 썩지 않는 것. 또한 태워도 완전 연소가 어렵고 냄새가 많이 나며 유독가스를 배출하기 때문에 환경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때문에 분리수거해 재활용하는 길만이 폐플라스틱으로 인한 공해를 줄이는 방법이다.

플라스틱은 효율적인 재활용을 위해 크게 7가지의 분류번호를 표시하도록 돼 있다. 외형적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도 용기의 표면이나 바닥 부분에 표기된 표시문자와 숫자를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



홍준의 한성과학고 교사
2006-06-16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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