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아파트분양가 ‘폭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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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기자
수정 2006-05-02 00:00
입력 2006-05-02 00:00

땅값 5년간 평당 20만원 올랐는데 분양가는 200만원 폭등

경기도 용인·화성지역 택지지구에서 최근 5년 동안 공급된 택지비는 평당 20만원 오른 데 비해 분양가는 무려 200만원 이상 폭등, 건설업체들이 엄청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사실로 드러났다.

한국토지공사 국토도시연구원은 1일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분양가와 택지비 분석’이라는 연구자료에서 지난 2000년 이후 5년간 공급된 전국 17개 택지지구 땅값과 아파트 분양가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토공이 택지지구 택지비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르면 신규 아파트 평균 땅값(용적률 감안)은 수도권이 평당 229만원, 지방은 74만원으로 아파트 분양가 중 택지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29%와 15%에 불과했다. 용인 신봉 동천 30%, 용인 죽전 28%, 용인 동백 27%, 화성 동탄 24%, 남양주 평내 20%, 파주 교하 27%, 하남 풍산 35%, 성남 판교 56%로 조사됐다.

수도권 8개 지구 124개 아파트 단지 평균 분양가는 777만원이었으며, 분양가에서 택지비를 뺀 건축비·부대비용·이윤 등 차액은 수도권이 평균 548만원, 지방 424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땅값이 급등한 용인, 화성 등 택지지구의 경우 택지가격은 큰 변동이 없었지만 분양가는 매년 50만원 이상 올라 시세 위주로 책정된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고 다시 신규 아파트 분양가를 높이는 악순환을 낳은 것으로 조사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6-05-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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