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1兆 사회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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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상 기자
수정 2006-04-20 00:00
입력 2006-04-20 00:00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갖고 있는 글로비스 주식 전량을 사회에 환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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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그룹 본사에서 이전갑(왼쪽에서 두번째) 현대차 총괄담당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대국민 사과문과 사회공헌 방안을 발표한 뒤 사죄의 절을 올리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19일 오전 서울 양재동 현대차 그룹 본사에서 이전갑(왼쪽에서 두번째) 현대차 총괄담당 부회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대국민 사과문과 사회공헌 방안을 발표한 뒤 사죄의 절을 올리고 있다.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현대차그룹은 19일 이전갑 현대·기아차 기획총괄담당 부회장이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에서 “경영권 승계 관련 의혹이 제기됐던 정 회장 부자 소유의 글로비스 주식을 전량 조건 없이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정 회장은 글로비스 주식 1054만 6000주(28.1%), 정 사장은 1195만 4000주(31.9%) 등 2250만주(6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의 발표 직전에는 1조원 상당이었지만 이날 주가가 폭락,7900억원대로 줄었다. 현대차는 주식을 매각한 현금이 아니라 주식 자체를 사회복지재단에 기부할 계획이기 때문에 ‘주가 관리’를 통해 가급적 1조원대를 유지할 방침이다. 만일 글로비스 지분이 1조원에 모자랄 경우 정 회장 부자가 추가로 사재를 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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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또 사외이사와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윤리위원회를 설치, 주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윤리적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이사회 및 감사위원회 기능의 실질적인 강화를 통해 의사 결정의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 기획총괄본부 조직을 대폭 축소, 개편하고 계열사 대표가 책임과 권한을 갖고 독립 경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국내 일자리 창출과 투자확대, 중소기업 및 협력사 지원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국민의 사랑과 성원으로 성장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심려를 끼친데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현재 진행중인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한편 검찰 수사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고 그에 따른 책임을 감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발표문은 현대차그룹 임직원 명의로 작성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6-04-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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