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출판사 점유율 63% 만화 시장 양극화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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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민 기자
수정 2006-04-14 00:00
입력 2006-04-14 00:00
최근 5년 동안 만화단행본을 한 권이라도 출간한 출판사가 평균 83.4개사인 반면, 같은 기간 매년 500종 이상을 발행했던 출판사는 3곳에 불과해 국내 출판만화 시장에서도 양극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원씨아이, 학산문화사, 서울문화사 등은 지난해 나온 단행본(대본소 만화 제외) 4558종 가운데 63.42%의 발행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들 상위 3개사의 2001년 점유율은 40.23%였다.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이두호)는 국내 만화시장 현황과 2001년 이후 출판만화 발행 경향을 분석, 이 같은 결과를 담아 ‘2005 만화산업통계연감’을 최근 내놨다. 단행본 출판의 전체적인 규모는 2001년 6978종에서 2005년 4588종으로 매년 10%포인트 안팎으로 감소했다. 국내만화와 번역만화 모두 발행 종수는 줄었으나 번역만화 점유율은 2001년 66.44%에서 지난해 69.66%로 늘어났다. 특히 일본 망가 점유율은 2001년 61.19%에서 지난해에는 68.69%로 높아졌다. 망가는 전체 번역만화 가운데에서 98.7%(2005년)라는 절대적인 점유율을 보이기도 했다. 또 상위 3개 출판사는 국내 만화보다는 최소 4배가량에서 최고 10배에 달하는 번역만화를 출간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2005년 국내 출판만화 시장 규모는 아동·학습만화시장을 제외하곤 1242억원, 만화대여시장은 3251억원, 온라인 만화서비스시장은 142억원이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6-04-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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