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프랑스 사실주의문학의 대가인 플로베르의 유작.‘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백과전서’라는 부제에서 짐작되듯 진리를 탐구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엉뚱한 소동을 통해 인간의 어리석음과 과학에 대한 환상을 꼬집는다.
플로베르가 말년에 엄청난 공력을 기울였지만 생전에 끝맺지 못하고 사후에 출간됐다. 전 2권, 각권 6900원.
●앙드레 지드의 콩고여행(김중현 옮김, 한길사 펴냄)50대의 앙드레 지드가 1925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아프리카 콩고지역을 여행하며 겪은 일들을 기록한 일기. 식민지 원주민들의 참혹한 현실과 마주한 저자는 당시 누구도 언급하기를 꺼린 프랑스 식민 정책의 잔인성을 고발한다.1만 5000원.
●당신은 이미 소설을 시작했다(이승우 지음, 마음산책 펴냄)‘생의 이면’‘미궁에 대한 추측’등의 작가이자 조선대 문예창작과 교수인 저자가 들려주는 소설창작론.‘이 세상에 태어나는 한편의 소설은, 그 소설이 탄생하는 순간까지 그 작가의 삶의 총체’라는 저자는 창작의 기술이나 방법보다는 태도를 강조한다.9800원.
●한시의 세계(심경호 지음, 문학동네 펴냄)한시(漢詩)구성의 기본원리에서부터 한시 미학의 핵심적인 개념들, 한시에서 즐겨 다루는 소재, 한시 창작의 방법론 등을 20여편의 다채로운 한시를 곁들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고려대 교수인 저자는 ‘김시습 평전’‘한시기행’등 고전 한문학의 현대화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왔다.1만 5000원.
●소망, 그 아름다운 힘(최민식·하성란 지음, 샘터 펴냄)국내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1세대인 최민식이 1950년대부터 근작까지 50년간 찍은 사진들을 추린 흑백 작품집에 소설가 하성란이 향기로운 글을 보탰다.‘타인’‘길’‘균형’‘노동’등 일곱개의 키워드속에 두 작가의 아름답고 풍요로운 교감이 오롯이 드러난다.1만 1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