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재건축사업 ‘풍선게임’ 이번엔 입주권값 ‘껑충’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주현진 기자
수정 2006-02-27 00:00
입력 2006-02-27 00:00
강남 재건축 사업에 숨통이 막히면서 이미 분양한 입주권 가격이 올라가고 있다. 한쪽을 누르면 다른 한쪽이 올라가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단지가 대치동 아이파크 아파트. 지난 3일 입주와 함께 불기 시작한 ‘도곡 렉슬광풍’이 단지 건너편 재건축 아파트 아이파크 분양권으로 옮겨가고 있다. 렉슬은 대치 주공 1단지, 아이파크는 대치 주공 2단지 재건축이다.

이미지 확대
대치 아이파크 공사현장
대치 아이파크 공사현장


768가구 규모의 현대아이파크는 오는 2007년초 입주 예정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말 17억∼18억원선에 호가되던 54평형의 입주권이 24일 현재 21억 5000만원에 호가되는 등 평당 3981만 4000원으로 올랐다.32평형 입주권이 24일 현재 11억 2000만원,44평형이 16억 2000만원,46평형 17억 3000만원에 호가되고 있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도곡렉슬 50평형(22억 8000만원)이 평당 4560만원이어서 아이파크도 그만큼은 받을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입주가 1년 남았지만 값이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각 올해 8월과 9월 입주 예정으로 역삼동 개나리 아파트를 재건축 중인 삼성래미안(438가구)과 현대아이파크(541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역삼 개나리 아이파크 44평형 입주권이 2월 말 현재 13억 5000을 기록했다. 지난 2004년 초 분양 당시 가격은 8억 7565만원. 개나리 래미안 44평형 입주권은 13억원이다.

현대건설이 재건축하는 삼성동 AID차관 아파트의 경우 오는 2009년 1월 입주 예정이지만 33평형 입주권이 2월 말 현재 8억 5000만∼9억원선에서 매매되고 있다. 최근 일반 분양된 이 단지의 33평형 분양가는 6억 5400만원이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 팀장은 “살지도 못하는 재건축 입주권에 프리미엄이 많이 붙고 있는 것은 강남에 살고자하는 대기 수요가 그만큼 많다는 반증”이라면서 “재건축 규제로 강남 일반 아파트와 재건축 입주권의 가격이 오르는 풍선효과는 재건축 규제가 계속되는 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6-02-27 1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