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장관을 국제기구 중책에 당선 못시키면 국물도 없다”
박홍기 기자
수정 2006-02-17 00:00
입력 2006-02-17 00:00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재외공관장들을 부부동반으로 초청한 청와대 만찬에서 던진 말이다. 반 장관의 유엔사무총장 출마와 관련한 ‘농담성 당부’에 참석자는 크게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고 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대통령의 정치나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시비가 많은 편”이라면서 “그러나 외교에서는 시비를 당해 본 적이 없는데 여러분 덕분 아니겠느냐.”고 덕담을 하는 등 재외공관장들의 노고에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노 대통령은 “외교부 공무원들이 독특하고 배타적이고 철밥통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많이 개방됐죠.”라고 반문한 뒤 “많이 괴로웠을 텐데 고칠 것은 고친 것으로 안다. 여러분들의 노력 때문에 외교부의 몇 가지 실책을 언론이 엄청나게 떠들 때도 문책하지 않았다.”고 짚었다.
한 참석자는 “대통령의 말씀에는 공관장들에 대한 칭찬과 격려 이외에 메시지가 있는 것 같다.”라면서 ‘언중유골’로 풀이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2006-02-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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