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콘서트/팀 하포드 지음
임창용 기자
수정 2006-02-11 00:00
입력 2006-02-11 00:00
이것도 작은 이유에 불과하다. 진짜 원인은 고객 차별화에 따른 수익 극대화에 있다. 생산원가는 모두 비슷하지만 다양한 가격을 매겨놓음으로써 스타벅스는 가격에 덜 민감한 고객들과 그렇지 않는 고객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 가격에 덜 민감한 사람은 스스로 호사스런 선택을 할 수 있고, 가격에 민감한 사람은 경제적 선택을 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파이낸셜타임스 경제담당 논설위원을 지낸 팀 하포드가 지은 ‘경제학콘서트’(김명철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펴냄)는 이처럼 복잡하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우리 일상에 경제학이 어떻게 작용하는지 명쾌히 밝혀주는 책이다.
저자는 스타벅스 커피나 슈퍼마켓, 교통체증, 여행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사례를 통해 희소성, 내부정보, 효율성, 시장의 힘, 게임 이론 같은 경제학의 중요한 법칙들이 우리 일상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설명해 준다. 뿐만 아니라 부자 나라와 가난한 나라의 차이점,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급부상하는 중국의 성장 비결 등을 다루고 있다. 자본주의 사회에 살면서도 소비는 주먹구구로 하는 현대인들이 경제학적 사고방식으로 세상을 보는 데 도움을 줄 만한 책이다.1만 3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6-02-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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