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트리플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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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충식 기자
수정 2006-01-10 00:00
입력 2006-01-10 00:00
산업계가 연초부터 ‘트리플 악재’로 신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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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980선이 무너진 9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 딜러들이 굳은 표정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원·달러 환율 980선이 무너진 9일 서울 외환은행 본점에서 외환 딜러들이 굳은 표정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원·달러 환율 하락과 고유가 행진에 더해 국제 원자재값마저 치솟으면서 기업 채산성이 급속도로 악화되고 있는 것이다.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6일)대비 10.60원 급락한 977.50원에 마감돼 980선이 무너졌다. 종가 기준으로 98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외환위기 직전인 지난 1997년 11월6일(975.40원)이후 8년 2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6.10원 내린 982.00원에서 장을 시작한 뒤 장초반부터 하락폭이 커지며 980원대가 무너진 데 이어 장중 한때 97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지난해 1011.60원에 한 해를 마친 원·달러 환율은 새해 들어 34.10원이나 떨어지는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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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석유화학 관련 원자재값과 비철금속 가격도 가파르게 올라 거의 모든 업종이 타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t당 920달러였던 에틸렌 가격은 불과 일주일 만인 지난 6일 1020달러까지 치솟았다. 프로필렌 가격도 지난 연말보다 t당 60달러가 오른 90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비철금속도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구리의 t당 국제가격은지난해 말과 최근 사이 4580달러선까지 치솟았다.16년 만에 최고치다. 알루미늄 역시 2003년 1432달러였으나 2004년 1717달러, 지난해 말과 최근 사이에는 2280달러까지 올랐다. 금값도 25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 금 현물가는 장중 한때 온스당 2.97달러(0.6%) 오른 542.91달러까지 급등,2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때 하락세를 보였던 유가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지난해 11월 51.47달러까지 내렸던 유가는 12월 이후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 지난 6일 현재 56.73달러로 마감했다.

김성수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2006-01-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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