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인사이드] 문성욱씨 신세계I&C 상무로 영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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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기자
수정 2005-12-02 00:00
입력 2005-12-02 00:00
신세계는 지난달 30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오너 이명희 회장의 사위 문성욱(33)씨를 시스템 통합업체인 신세계I&C 상무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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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욱 신세계I&C 상무
문상욱 신세계I&C 상무
박주성 신세계 홍보담당 상무는 1일 “문 상무는 시스템 통합분야 전문가라는 점을 고려한 영입인사”라며 “문 상무는 오너가이지만 신세계 주식은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신임 문 상무는 이 회장의 딸 정유경(33) 조선호텔 상무의 남편. 미국 시카고대학 경제학과와 와튼스쿨 MBA를 마치고 그동안 SK텔레콤 기획조정실을 거쳐 소프트뱅크 벤처스 코리아 차장 등을 지내며 주로 정보기술(IT)분야에서 일했다.

문 상무는 지난해 신세계에 합류했다. 경영지원실 부장으로 임명된 뒤 일본 후지쓰로 파견, 연수를 받고 돌아와 이번에 상무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

일본 후지쓰 연수는 ‘친분’관계로만 알려졌을 뿐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문 상무는 이 회장의 사위라는 점에서 단순한 전문가 보강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일각에서는 경영권 승계와 연관을 짓고 있다. 이 회장의 아들인 정용진(37) 부사장과 딸 정유경 남매에 대한 경영권 교통정리가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측은 그러나 후계 구도에 대해 손사래를 친다. 박 상무는 “중국 총괄 심화섭 상무와 건설의 이영호 부사장처럼 전문가 영입 차원”이라며 “신세계I&C가 IT솔루션과 인터넷 쇼핑 등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적합한 전문인사 수혈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문 상무는 오너가의 신임을 바탕으로 신세계I&C에서 전략사업 부문을 맡아 미래형 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기적으로 문 상무가 신세계I&C 경영을 맡을지 여부도 주목되고 있다.

지난 72년 서울 출생인 문 상무는 지난 2001년 3월 초등학교 동창인 유경씨와 결혼, 두 딸을 두고 있다.KBS 보도본부장과 아리랑TV 사업본부장을 지낸 문청씨가 아버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2005-12-02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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