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PD수첩 광고취소 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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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 기자
수정 2005-11-28 00:00
입력 2005-11-28 00:00
노무현 대통령이 27일 황우석 교수의 줄기세포 윤리 관련 보도가 광고취소 사태로 확산되는 데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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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홈페이지에 ‘줄기세포 언론보도에 대한 여론을 보며’란 글을 올려 “나도 MBC의 기사가 짜증스럽다.”면서 “그러나 막상 MBC의 보도가 뭇매를 맞는 모습을 보니 또 다른 걱정으로 가슴이 답답해진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관용을 모르는 우리 사회의 모습이 걱정스럽다.”면서 “비판을 용납하지 않는 획일주의가 압도할 때 인간은 언제나 부끄러운 역사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노 대통령은 “항의의 글, 전화쯤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그러나 광고가 취소되는 지경에 이르면 이것은 이미 도를 넘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저항을 용서하지 않는 사회적 공포가 형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그러진 애국주의가 판친다.’란 한겨레 신문 26일자 보도를 보면서 비판적 사회주의가 살아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면서 한겨레신문 보도를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MBC의 PD수첩에서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가 허위라는 취재를 하고 있다는 ‘황당한 일’을 보고받았고, 취재 과정에서 기자들의 태도가 위압적이고 협박까지 하는 경우가 있어 연구원들이 고통과 불안으로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는 보고도 박기영 청와대 과학기술보좌관으로부터 들었다고 소개했다.



노 대통령은 보도 이후의 과정이 고통스럽고 힘들기는 하지만 다시는 혼란을 겪지 않게 된다면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MBC 광고주 12개 가운데 11개가 광고계약을 취소한 데 대해서는 “심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2005-11-28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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