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기부와 국정원 도청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도청수사팀은 고 이수일 전 국정원 차장의 자살로 중단했던 수사를 24일 재개했다. 검찰은 이날 임동원, 신건씨가 국정원장으로 재직할 당시 원장 비서 등을 지낸 전·현직 국정원 직원 2명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임씨와 신씨가 감청부서인 8국에서 휴대전화 통화를 도청한 내용을 매일 보고받은 정황 등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또 김은성 전 국정원 차장도 불러 두 전직 원장의 도청활동 개입 혐의에 대해 추가 조사했다. 검찰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2002년 대선 때 ‘국정원 도청문건’을 폭로했던 김영일·이부영 전 의원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임씨와 신씨의 1차 구속기간이 23일로 만료되자 구속기간을 열흘간 연장했다.
2005-11-2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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