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림팀외 별도 도청조직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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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석 기자
수정 2005-11-23 00:00
입력 2005-11-23 00:00
김영삼 정부 시절 공운영씨가 이끈 옛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의 도청팀 ‘미림팀’과는 별개의 조직이 도청 행위를 자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최근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 구속과 이수일 전 차장의 자살 등으로 이어진 국민의 정부 시절 도청 파문이 문민정부로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열린우리당 최재천 의원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원 개혁을 위한 제2차 공청회’에서 “문민정부 시절, 미림팀과는 별개의 안기부 조직이 유선전화에 대한 조직적인 도청을 자행한 사실이 최근 검찰수사 결과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공씨의 도청은 특정 목적이나 특정 장소, 인물, 대화를 녹음한 것이기 때문에 막연한 도청보다 더 위험하다.”며 “이런 부분에 대해 검찰이, 그리고 국정원의 수사협조가 형평성 시비가 일지 않도록 잘 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 의원은 또 “공운영(미림)팀이 출장을 나가 도청한 횟수가 550회를 넘어선 것으로 검찰 등에서 확인됐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550여회 출장 갔다면 테이프가 몇개나 되겠느냐.”면서 “테이프가 274개가 전부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KT의 협조하에 일주일에 2∼3차례 (KT에)요청을 했고 한 번에 수십 건까지 넣어서 유선전화 도청을 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2005-11-2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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