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선생님은 “올해 처음으로 고3담임을 맡은 서툰 교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오는 23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학생들에게 “먼 길 떠나는 자식에게 어미가 따뜻한 밥 한끼를 먹여 보내듯 아침식사를 차려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학생 32명의 특징과 이름을 나지막이 되뇌었답니다.
서울신문은 한 선생님의 작은 소망을 담은 도시락을 수능을 6일 앞둔 17일 오전 8시30분, 수업을 받고 있는 인창고 3학년 13반 교실에 전달했습니다.
아이들은 선생님이 준비한 ‘깜짝 파티’에 환호성을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다짐했습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아침밥 먹고 힘내서 시험 잘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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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2005-11-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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