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판매량 급증
김경두 기자
수정 2005-10-26 00:00
입력 2005-10-26 00:00
계절적 요인과 중국산 ‘김치 파동’이 겹치면서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최근 급격히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전업계는 올 상반기 ‘100년만의 무더위’라는 호재를 타고 에어컨 대박을 터트린 것과 비교해 하반기에는 김치냉장고가 대박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에어컨 특수’가 사라진 3·4분기 경영 실적에서 곤두박질 친 가전업계는 김치냉장고 판매에 따라 4·4분기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25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 ‘납 김치’ 사태 이후 김치냉장고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가량 늘었다. 유통업체 주문량은 무려 100%나 급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마케팅 강화와 계절적 요인, 중국산 김치 파동 등이 어우러지면서 지난달 말부터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도 이달 김치냉장고의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매출은 60% 정도 급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판매목표를 지난해 대비 10% 정도 늘려 잡았지만, 김치 파동에 이은 판매량 증가로 올 목표를 전년 대비 25% 증가로 수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모델 80여개를 내놓고 김치냉장고 시장을 주도하는 위니아만도는 ‘김치 파동’ 이후 20%가량의 판매량 증가를 보이고 있다. 대우일렉도 현재까지의 10월 판매량이 지난해 10월보다 30% 늘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2005-10-2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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