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시리즈] 이승엽 “두고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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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기자
수정 2005-10-19 08:43
입력 2005-10-19 00:00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29)의 팀 롯데 마린스와 ‘오사카의 희망’ 한신 타이거스가 2005일본프로야구 패권을 다툰다.17일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롯데는 오는 22일 홈인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센트럴리그의 패자 한신과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을 갖는다. 롯데는 지난 1974년 주니치 드래건스를 4승2패로 꺾고 우승한 지 31년만에, 한신은 1985년 이후 20년만에 각각 우승반지 탈환을 노린다. 올시즌 처음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롯데는 한신에 3승1무2패로 근소하게 앞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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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99년 주니치의 센트럴리그 우승을 이끈 선동열-이상훈-이종범 등 3인방에 이어 한국프로야구 출신 선수 사상 네번째로 일본시리즈 무대를 밟게 되는 이승엽은 초반 출장이 불투명하다. 한신이 1·2차전 선발로 이가와 게이(13승9패·방어율 3.86)-시모야나기 쓰요시(15승3패·2.99) 좌완 원투 펀치를 내세울 예정이기 때문이다. 올시즌 철저하게 플래툰시스템을 지켰던 바비 밸런타인 감독이 이승엽을 대타로 기용할 가능성이 큰 대목.

그러나 희망은 있다. 한신의 홈인 고시엔구장에서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3∼5차전 선발이 안도 유야(11승)-스기야마 나오히사(9승)-후쿠하라 시노부(8승) 등 우완라인으로 가동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비록 한신과의 인터리그 4경기에 출전,.067(15타수 1안타) 2볼넷으로 부진했지만 인터리그 전체 29경기에서 .308,12홈런,27타점으로 강인한 모습을 보였던 점도 기대를 품게 한다.

때문에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9타수 1안타(.111)에 그쳤던 이승엽으로서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방망이를 한껏 곧추세울 각오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2005-10-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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