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안정 우선”… 물밑 강경론도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박경호 기자
수정 2005-10-18 00:00
입력 2005-10-18 00:00
김종빈 검찰총장의 퇴임 이후에도 지휘권 발동에 대한 일선 검사들의 반발 기류는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하지만 김 총장이 집단행동을 자제하라는 ‘마지막 지시’를 전국 일선 검찰청에 전달했고 집단반발에 대한 역풍 우려와 조직안정이 우선이라는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검찰에는 긴장이 흐르고 있다.

검찰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김 총장의 사퇴를 부적절한 처사라고 비판하자 이에 반발하며 “천정배 장관도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의견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런 완강한 기류는 올 5월 검사작성 조서의 증거능력을 부정하는 쪽으로 형사소송법 개정이 추진될 당시나 2003년 현 정부가 강도 높은 검찰 개혁을 예고했을 때와 달리 물밑으로 흐르고 있다.

청와대가 강력히 경고한 마당에 섣불리 반발하고 나설 경우 예상치 못한 조직개혁·인사태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검찰 전반에 깔려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갈등의 불씨는 꺼지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이용주 검사가 지난 16일 천 장관에게 “지금은 침묵하지만 머지않아 장관님께도 용퇴하시라는 고언을 하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2005-10-18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