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초혼연령 ‘동고남저’
윤창수 기자
수정 2005-10-15 10:40
입력 2005-10-15 00:00
미국인들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26.7살, 여성 25.1살이었다. 북동부 주는 다른 주에 비해 결혼이 늦었다.
뉴저지·코네티컷·매사추세츠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자가 29살, 여자가 26∼27살로 아칸소·아이다호·켄터키·오클라호마·유타주보다 4살쯤 늦었다. 유타주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23.9살, 여성 21.9살인 반면 워싱턴의 평균 초혼 연령은 남녀 모두 약 30살이었다.
미 전체에서 초혼 연령은 1970년대부터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늦게 결혼하는 남녀는 동거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북동부와 서부는 남부보다 동거 가구수가 많았다. 메인·뉴햄프셔·버몬트의 동거 가구 비율은 7%로 앨라배마·아칸소·미시시피보다 두배나 많았다.
십대 출산도 북부와 남부의 차이가 뚜렸했다. 미 전체 출산에서 십대가 차지하는 비율은 7.7%로 뉴저지·매사추세츠 등 북부지역의 십대 출산이 5%인 반면, 아칸소·조지아·루이지애나·미시시피·몬타나·뉴멕시코·텍사스·와이오밍 등에서는 10%가 넘었다.
전체 출산의 29%를 차지하는 미혼모도 남부에서 월등히 많았다. 특히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미혼모 비율이 53.4%로 가장 높았다. 미국 시민이 아닌 여성이 전체 출산의 15%를 기록했으며, 캘리포니아주 산모의 5분의1은 영어를 잘 못하는 이민자였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럿거스대학의 데이비드 포페뇌는 “만혼은 높은 교육 수준과 관련이 있는데 북동부 지역의 교육받은 남성일수록 결혼은 늦게 하고 동거를 하는 추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5-10-1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