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셋값비율 44개월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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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기자
수정 2005-09-23 07:43
입력 2005-09-23 00:00
‘8·31 부동산 대책’ 이후 전셋값 상승행진이 이어지면서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4년 만에 처음 상승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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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서울시 아파트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을 조사한 결과 지난 16일 기준 전셋값 비율은 40.7%로 전달 대비 0.4%포인트 오르며 3년 8개월 만에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셋값 비율이 가장 높았던 시기는 2002년 2월(66.8%). 이어 2003년 2월 52.8%로 떨어졌고 같은해 5월 처음으로 서울시 전셋값 비율이 50% 이하로 내렸다.2002년 2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줄곧 하락세를 기록한 것.

이같은 현상은 8·31 대책 이후 전셋값의 상승세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 부담이 늘어난 가운데 집값 하락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보다는 전세로 몰리고 있다.

상승세는 특히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파르다.8월과 비교해 강남권은 9월 0.8%포인트 상승한 데 반해 강북권은 0.3%포인트, 도심권 0.2%포인트, 강서권은 0.1%포인트 올랐다. 강남권에서는 강동구가 1.2%포인트를 기록, 오름세가 가장 컸고 강남구(0.8%포인트), 송파구(0.6%포인트), 서초구(0.4%포인트)가 뒤를 이었다.

강북권에서는 강북구(1.0%포인트)가, 강서권에서는 관악구(0.4%포인트)가, 도심권은 용산구(0.3%포인트)가 전달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반면 영등포구와 중구는 각각 전달 대비 0.1%포인트씩 떨어졌다.



이영호 리서치팀장은 “다주택자들이 보유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전세를 월세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물건 부족으로 인한 전셋값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셋값 비율은 2006년 5월까지 계속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5-09-2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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