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직원 수년간 국정원 금품받아
김효섭 기자
수정 2005-08-31 00:00
입력 2005-08-31 00:00
검찰은 지난 29일 혜화, 신촌 등 KT 지사 7곳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KT 직원 5∼6명이 수년 동안 국정원으로부터 매월 또는 매분기 수십만원씩 돈을 받은 단서를 확보했고, 관련 직원들을 임의동행 형식으로 소환해 수수 경위 등을 집중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일단 국정원이 원활한 감청 협조를 받기 위해 이들에게 돈을 건넸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지만, 합법적인 감청 대상자의 전화번호에 다른 전화번호를 끼워넣는 방식의 불법감청에 협조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조사에서 확보한 진술을 토대로 압수수색에서 이를 확인했다.”면서 “국정원의 불법 감청과 관련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 검찰은 KT 지사 압수수색에서 국정원이 실제로 불법감청을 했던 관련자료를 확보, 압수물 분석을 통해 정확한 감청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홍지민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05-08-31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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