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사 구형비행기 주의보
윤창수 기자
수정 2005-08-18 07:53
입력 2005-08-18 00:00
지난 3월에도 프로펠러기가 이륙 도중 추락해 6명의 승객과 2명의 조종사가 사망했으나 아직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콜롬비아 항공 당국은 3개월전 웨스트 캐리비안 항공에 대한 감사에서 조종사 훈련 부족으로 인한 기록 미비 등 14건의 규정 위반을 적발,4만 6000달러의 벌금을 물렸다. 이 항공사는 지난해 600만달러의 손실을 기록,5월부터는 항공 당국이 재정문제를 감시하기 시작했다.
항공 전문가 마크 웰시는 콜롬비아 여객기 사고 원인에 대해 “항공기에서 두대의 엔진이 모두 고장나는 건 매우 일어나기 힘든 일”이라며 “오염된 연료나 정비 불량 때문일 것”이라고 BBC를 통해 밝혔다.
14일 탑승객 121명 전원이 사망한 헬리오스 항공의 키프로스 보잉 737 여객기의 추락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검시 결과, 추락 당시 일부 승객이 살아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헬리오스 항공은 1999년 설립된 키프로스의 유일한 민간 항공사다. 검시관은 승객 26명의 검시 결과, 이들은 비행기가 추락할 당시 살아있었으며 복합적인 신체 부상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도 아프리카 적도 기니의 수도 말라보에서 에쿠아테르 항공의 여객기가 60명을 태운 채 이륙하다 추락, 전원이 사망했다. 에쿠아테르 항공은 옛소련 여객기 2대만을 운항하던 초소형 항공사다. 최근의 잇단 항공기 사고 원인이 규명된 것은 아니지만 이들이 신생 저가 항공사들로 보유 항공기가 구형인데다 그것도 몇대 안된다는 공통점을 안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5-08-18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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