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신용카드 합작사’ 물건너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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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진 기자
수정 2005-08-03 00:00
입력 2005-08-03 00:00
SK텔레콤이 은행이나 카드사와 연계한 신용카드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금융권과 시너지를 극대화해 신용카드 서비스는 제공하겠지만 지분을 투자하는 합작사는 만들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2일 “리스크 관리 등 신용카드 분야에 대한 노하우가 부족하고 성공할지 확신을 갖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려 신용카드 합작사 설립안을 더이상 검토하지 않기로 정리했다.”면서 “숙원 사업이었지만 신용카드사 설립과는 인연이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신용카드가 자사 1800여만 가입자를 활용할 수 있는 업종으로 보고 전북은행 카드사업부문 인수 등 오랫동안 카드사 설립을 검토한 바 있다. 특히 올들어 하나은행과 신한은행이 카드부문을 확대하기 위해 SK텔레콤에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들과 최근까지 합작사 설립을 논의한 바 있다.

관계자는 특히 “신용카드 사업의 경우 이미 피바다의 경쟁장인 ‘레드오션’ 상태라 ‘블루오션’ 사업을 지향하는 SK텔레콤의 정서와도 맞지 않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면서 “승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협력자가 될 수 있는 업체들을 적으로 만들 필요가 없다는 것도 주요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대안과 관련해서는 “어떤 방식이 될지 아직 확정된 것은 없지만 향후 은행 및 신용카드 업체들과 윈-윈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대안을 찾기로 했다.”고 설명했다.SK텔레콤 이용자들은 지금도 신용카드 기능이 있는 ‘모네타’(430만)란 이름의 휴대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제휴를 맺은 회사가 외환·우리·신한 등 은행 3곳과 LG·삼성 등 카드사 2곳에 한정된 데다 아직 이 서비스에 대한 고객들의 선호도가 크지 않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2005-08-03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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