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3000억 다단계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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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혜 기자
수정 2005-08-03 00:00
입력 2005-08-03 00:00
서울 송파경찰서는 2일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수천억원의 투자금을 가로챈 휴대전화 단말기 판매업체 E사 대표 지모(34)씨 등 4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경영지원본부 차장 유모(32)씨 등 4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지씨 등은 전국에 60개의 지사를 차린 뒤 “현재 진행 중인 이동통신 기지국 건설사업에 투자하면 원금의 3배까지 불려주겠다.”고 속여 2002년 10월부터 박모(32)씨 등 15만명으로부터 313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씨 등은 주로 주부나 실직자들에게 접근했으며, 지속적인 판매원 관리를 위해 다른 투자자를 모집할 때마다 후원수당과 복지수당 등 명목으로 ‘당근’을 주어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와 별도로 음이온발생기 제품을 판매해 거액을 벌게 해주겠다고 속여 8000여명으로부터 850억여원을 가로챈 다단계업체 H사 대표 박모(51)씨 등 5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교육이사 안모(50)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단계 사기의 특성상 투자 초기에는 피해자라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다단계 판매는 상위 사업자 일부를 제외하고는 재투자를 할수록 큰 손해를 입게 되므로 최대한 빨리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5-08-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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