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범은 前대법관 아들인 대학강사
유지혜 기자
수정 2005-08-01 15:08
입력 2005-07-28 00:00
납치범의 아버지는 대법관을 지낸 저명한 법조계 인사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7일 A(20·여·대학생)씨를 납치, 몸값으로 1억원을 요구한 박모(38)씨를 인질강도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공범인 윤모(31)씨는 앞서 지난 25일 붙잡혀 구속됐다.
박씨는 돈 문제로 최근 알게 된 윤씨와 함께 25일 0시쯤 잠실 종합운동장 인근에서 A씨를 납치,14시간 동안 끌고다니며 A씨 부모에게 몸값 1억원을 요구했다. 박씨는 A씨의 어머니에게서 몸값을 받기 위해 신사동과 압구정동 등 강남 일대를 돌아다니다 윤씨가 검거되자 신사동에 차를 버리고 달아났으며 27일 오전 11시20분쯤 경찰의 인터넷 IP추적으로 제주도의 한 여관에서 붙잡혔다.
박씨는 피해자 A씨와 같은 아파트 같은 동에 살고 있으며, 의류사업을 하다 실패한 뒤 빚을 져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온 것으로 밝혀졌다.
전직 대법관의 아들로 명문대 미대를 졸업한 박씨는 현재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부산의 한 대학에서 계약직 교수로 강의를 해 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05-07-2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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