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파일 파문] 檢개혁 칼 빼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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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호 기자
수정 2005-07-27 00:00
입력 2005-07-27 00:00
천정배 법무부장관이 X파일에 거론된 검찰인사에 대한 감찰을 지시하자 검찰이 긴장하고 있다. 천 장관은 지난 25일 X파일 파문과 관련해 “검찰이 외부로부터 공정성을 의심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강력한 감찰 시스템을 요구했다. 이는 천 장관이 취임 이후 보여온 친(親) 검찰적인 태도에서 벗어난 것이다.

검찰 안팎에서는 천 장관의 발언이 단순한 주문을 넘어 입각 전부터 품어 왔던 검찰개혁의 칼을 뽑은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천 장관은 취임 후 “무죄에 연연하지 말고 과감히 기소하라.”고 발언하는 등 유화적인 몸짓을 보였다. 이에 대해 검찰 간부들은 “생각보다 유연하고 조직의 이치를 이해하실 분”이라고 평가했지만 “검찰을 한번쯤은 뒤흔들 것”이라는 상반된 분석도 빼놓지 않았다. 천 장관은 최근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의 법조비리 근절방안에 대한 법무부안을 보고받을 때 “내부인사일수록 처벌이 강해야 한다.”며 반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2005-07-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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