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가변형 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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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찬희 기자
수정 2005-07-20 00:00
입력 2005-07-20 00:00
벽을 쉽게 허물 수 있는 아파트가 나온다.

대한주택공사는 층간 소음을 줄이고 지진에 강하면서도 리모델링이 쉬운 가변형 아파트 ‘복합 구조시스템(FPWS)’을 개발, 대구 율하·청주성화 지구에서 시범적용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복합(무량벽체)구조시스템은 측벽과 가구간 경계벽을 뺀 내부 습식 철근콘크리트 벽체가 기둥과 플랫플레이트슬래브(무량판)로 대체되고 내부칸막이 벽체는 공장 생산품인 고품질의 건식벽체로 시공하는 공법. 이 공법을 적용하면 벽식 구조에 비해 슬래브 두께가 3㎝ 얇아지고 층간 소음도 3db 이상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진으로 인한 충격도 25% 떨어진다고 주공은 설명했다. 골조형식이 단순해 지하공간 활용성을 높이고 공사 기간을 층당 3일 앞당길 수 있는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무엇보다 구조를 입주자가 원하는 형태로 쉽게 바꿀 수 있는 가변성이 뛰어나다.

한편 포스코건설도 주상복합 아파트에 적용했던 기술을 응용, 일반 아파트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둥식 판상형 아파트 평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기존 벽식 아파트는 수직벽체로써 공간을 구획하고 하중을 견디로록 설계, 함부로 털어내거나 변형시킬 수 없었다. 그러나 무량판을 적용한 기둥식 판상형 아파트는 주요한 공간구획은 건식벽체를 사용하고 하중은 기둥과 슬래브가 지지하기 때문에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따라 언제라도 가변형 평면을 구성할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2005-07-2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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