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이효철교수팀 분자구조 실시간 규명
장세훈 기자
수정 2005-07-15 07:23
입력 2005-07-15 00:00
한국과학기술원(KAIST) 화학과 이효철(33) 교수팀은 14일 움직이는 분자 구조를 실시간으로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과학저널인 ‘사이언스’에 게재됐다.
지금까지는 불규칙적인 구조의 용액에서 끊임없이 빠르게 움직이는 분자들의 정확한 구조변화를 추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다.
연구팀은 그러나 용액에 ‘엑스선 펄스’를 쪼여 나오는 회절 신호(빛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있는 분자나 물질에 반사돼 나오는 신호)를 측정, 분자들의 움직임을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엑스선 펄스는 0.1나노미터의 파장과 100억분의 1초의 시간길이를 갖는 빛으로, 파장이 짧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고 시간길이가 짧아 분자의 빠른 움직임도 포착할 수 있다. 즉 엑스선 펄스가 분자의 움직임을 찍어내는 캠코더 역할을 한 것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5-07-15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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