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GP 부소초장 구속…“희생양 삼기” 네티즌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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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진 기자
수정 2005-07-07 07:18
입력 2005-07-07 00:00
지난달 총기 난사사건이 발생한 경기도 연천군 최전방 GP(경계초소)의 부소초장 최모(24) 하사가 경계근무 실태와 관련, 명령 위반 혐의로 5일 군 검찰에 구속됐다.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은 국방부 홈페이지(www.mnd.go.kr) 게시판 등을 통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휘계통의 책임은 묻지 않은 채 힘없는 최 하사만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잘못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육군에 따르면 최 하사는 GP 3개 초소에 2명씩 3개 조가 경계근무를 서고,1개 조는 대기조로 운영하며 일정 시간 뒤 초소를 옮겨가는 이른바 ‘밀어내기식’ 근무를 하도록 한 경계근무 규정을 어기고 ‘약식’ 근무를 시킨 뒤 관련 서류에는 이를 허위로 기록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상당수 네티즌들은 근무 형태를 바꾸도록 한 것은 아깝게 세상을 떠난 소초장의 지시일 게 뻔한 데도 명령에 따를 수밖에 없는 부소초장을 구속한 것은 지나친 처사라는 입장이다. 사고 당시 소초장인 고 김종명 대위의 형이라고 밝힌 김종범씨는 “유족들이 그렇게 부탁하던 군 장병들의 처우개선이 고작 명령 위반에 의한 최 하사 구속이냐.”며 질타했다.

한편 군 당국은 이번 사건과 관련, 해당부대 사단장과 군단장에 대해서는 명확한 조사뒤 책임을 묻겠다며 인사조치를 미루고 있는 상태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2005-07-07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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