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1030원대… 환율 질주 하나
주병철 기자
수정 2005-07-01 07:11
입력 2005-07-01 00:00
30일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4.20원 급등한 1033.5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1033.00원까지 올랐으나 경계매물의 등장으로 하락세로 돌아서 전일 종가보다 0.9원 떨어진 1025.40원으로 끝났다. 하지만 급등세에 대한 반락의 성격이 커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환율이 장중 1030원대에 올라선 것은 지난 2월14일(고가 1032.00원) 이후 4개월여만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외환은행 노균수 차장은 “원·달러 환율의 방향이 얼마전까지는 미국의 쌍둥이 적자 해소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지금은 미국의 금리인상 여부가 최대의 변수가 되고 있다.”며 “미국이 1년 동안 1%대였던 금리를 3%대로 올리고 있고, 적어도 앞으로 5%대까지 인상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원·달러 환율 인상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연구원 박해식 박사는 “대내외적인 변수 등으로 볼때 환율의 상승 분위기는 조성된 것 같다.”며 “다만 이런 상황을 끌고 갈 만한 요인이 무엇이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이 그동안 중국 등 아시아통화에 대한 절상압력에 대해 중국이 위안화 재평가 수용 등으로 가닥을 잡으면 단기적으로는 떨어지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절상압력에 대한 불안감 해소로 환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시중은행 간부는 “장기적으로 볼때 미국이 달러 약세화를 포기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금리보다는 쌍둥이 적자 해소 문제가 불거지면 달러는 약세로 반전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2005-07-0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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