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판의 산증인’ 김성재씨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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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 기자
수정 2005-06-23 08:12
입력 2005-06-23 00:00
인문학 서적 출판에 평생을 바쳐온 도서출판 일지사의 김성재 대표가 21일 오후 7시 숙환으로 별세했다.78세.

고인은 서울대 사범대 국어교육과 재학중 학원사의 전신인 대양출판사에 입사한 이후 50여년간 출판 한 길을 걸어오며 그동안 한국 출판역사의 산 증인으로 불리어 왔다.

고교 교사 자리 제의를 물리치고 출판 편집자의 길에 들어선 그는 1952년 청소년 잡지 ‘학원’의 초대 편집장을 역임했다. 이후 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1956년 일지사를 설립, 한국학·역사미술사학 등 인문학 서적을 꾸준히 펴냈다. 특히 이윤과 동떨어진 학술잡지 계간 ‘한국학보’를 1975년 창간,30년째 발행해 오며 한국 학술발전에 크게 공헌하기도 했다. 또 문화적 의의가 큰 독창적 원고를 골라내 당시에는 남들이 거들떠보지도 않았던 창작집과 서예집, 화집을 내는 등 출판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데 앞장섰다.

대학교재로 쓰이는 ‘출판의 이론과 실제’ 등을 저술했으며 한국출판학회상(1985), 대한민국문화예술상(1985), 제14회 인촌상(2000) 등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옥자씨와 준수, 지수, 문수씨 등 세 아들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발인은 24일 오전 10시.(02)2072-2022.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2005-06-23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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