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플러스] 사우디국왕 사생활 폭로 위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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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6-15 08:27
입력 2005-06-15 00:00
사우디아라비아 파드(82) 국왕의 부인이 재산 분할을 요구하며 이혼 소송을 제기, 왕실의 은밀한 사생활이 공개될 위기에 처했다고

AFP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난 하브(57)는 580억달러의 재산을 소유,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파드 국왕의 3∼4명의

부인 가운데 한 명이다. 하브는 2004년 1월 국왕이 합당한 생활비를 주지 않는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그녀는 팔레스타인 출신에

기독교인이란 이유로 이혼을 당했으며, 서구적인 사고를 가진 독립적인 여성으로 알려졌다. 요르단 출신이나 현재는 영국 국적을 취득, 런던 최고

부촌인 나이트브리지 지역에 살고 있다. 사우디 왕실 변호인은 소송을 비공개로 할 것을 원했으나 하브는 끝까지 재판을 요구, 결국 영국 법원은

공개재판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따라서 초호화 생활을 누리며 많은 부인과 자식들을 거느린 사우디 국왕의 은밀한 사생활이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게

됐다. 파드 국왕은 한때 사망설이 퍼지는 등 현재 건강이 안 좋은 상태다. 하브의 친구는 영국 언론에 “하브는 여전히 왕을 사랑한다.”면서

“그녀가 하는 이혼소송은 중동 역사에 전례가 없는 일로, 정의가 바로서기만을 원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2005-06-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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