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안전 ‘총체적 비상’
수정 2005-06-11 10:17
입력 2005-06-11 00:00
●과천선 금정역 송전장애 닷새동안 3번
지난 6일과 9일에 이어 10일에도 과천선(금정∼남태령) 금정역에서 송전장애가 발생해 금정∼선바위역 구간 상행선 열차 운행이 20여분간 중단됐다. 앞서 9일에는 34분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었다. 닷새 동안 3번이나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이처럼 열차사고가 빈번한 것은 사고가 날 때마다 임기응변식 처방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더욱이 전철화된 노선에서 사고가 발생할 때는 고압선 등의 장애물로 인한 기중기 투입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사고수습 대책에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조치원역선 화차 분리작업 직원 사망
최근 들어 열차사고는 줄지어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대전역에서 화물열차 2량이 탈선한 데 이어 26일 중앙선 동화역에서도 화물열차 탈선사고가 일어났다. 이에 앞서 지난달 21일에는 올해 철도공사 1기 사원으로 입사한 직원이 조치원역에서 화차 분리작업중 열차에 치여 숨졌다. 이달 초 경부선 영동역 부근에서는 작업 중이던 열차와 기중기가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같은 사고가 빈발하는 데는 철도청이 철도공사로 전환된 뒤 도입한 3조 2교대 근무 등이 안착되지 못한 것도 이유로 꼽힌다. 신규 인력이 투입되다 보니 현장 근무체계가 아슬아슬하다는 것이다. 또 승진에 필요한 교육시간마저 공사전환과 함께 20시간에서 10시간으로 줄었다고 한다. 게다가 러시아 유전사업 파문으로 조직이 크게 흔들리면서 정신적으로 해이해진 것도 작용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철도公 전환후 3조2교대 근무 안착 못해
이에 대해 철도공사 관계자는 “열차 안전은 교육과 직원들의 여유가 수반돼야 하는데 공사 설립 후 약화된 것이 사실”이라며 “교육도 예산과 결부돼 있어 ‘즉시성’ 있는 현장지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5-06-11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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