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은 사기꾼?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5-04-30 10:44
입력 2005-04-30 00:00
|뉴욕 연합|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내년 초 퇴임을 앞두고 각종 비난에 휩싸였다. 미국 남부감리대(SMU)의 경제학자 래비 베트라교수가 28일 ‘그린스펀의 사기’란 공격적 제목의 책을 출간했다.

베트라 교수는 그린스펀이 이념적으로 극단적인 아이디어를 종잡을수 없이 내놓거나 해결을 장담했던 많은 상황들을 실제로는 악화시키는 등 온갖 잘못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린스펀이 FRB 의장으로 재직하면서 “부지불식간에 세계적인 불황과 범지구적 경제파탄을 확산시켰다.”며 “내가 강조하고 싶은 것은 미국인과 타국민에게 영향을 미치는 그의 정책에 깔려있는 이중성”이라고 지적했다. 또 그린스펀의 경제정책은 미국 중산층으로부터 수조달러의 세금을 걷어 스톡옵션이나 자본증식이라는 형태로 부유층을 살찌웠으며 그 와중에 광범위한 미국인의 가계소득과 실질임금은 감소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그린스펀이 1983년 FRB에 재직하기 전 사회보장제도 개혁작업에 참여했을때 미국 근로자들에게 미리 과도한 세금을 물려 사회보장신탁펀드를 흑자로 만들도록 의원들을 설득하는 역할을 했던 것이 가장 큰 실책이었다고 덧붙였다. 베트라 교수가 1980년대 말 펴낸 저서 ‘1990년의 불황’은 시장경제와 자유무역 지상주의의 문제점을 지적한 책으로 주목받았다.

그린스펀 후임으로 마틴 펠드스타인 전미경제연구소 소장, 글렌 허버드 컬럼비아대 경영대학원장, 벤 버난케 백악관 경제자문회의의장 지명자 등이 거론되고 있다.
2005-04-30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