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반도체공장 16만평 매입키로“비싼 땅값 낼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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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3-25 08:01
입력 2005-03-25 00:00
논란을 빚었던 삼성전자의 화성 동탄 반도체 공장 땅값이 기존 가격인 평당 222만원으로 결정됐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사는 화성 동탄신도시 반도체공장 부지 16만 7000평을 이 가격에 매입키로 하고 다음 주 토지공사와 계약을 체결한다. 정부가 권고한 분할납부 대신 선납할인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 달 차관회의에서 부지 대금의 분할납부 ‘조정안’만 도출하고 무이자 분할납부는 결론을 내지 못했다. 회사 관계자는 “처음부터 이자 몇푼 아끼려고 문제를 제기한 것은 아니기에 일시불로 선납키로 했다.”면서 “국가 주요산업의 경쟁력 차원에서 산업부지의 땅값으로는 너무 비싸다는 입장이지만 적기투자가 생명인 반도체 라인 건설을 더이상 미룰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선납할인은 기존 ‘토지공사법’에도 명시된 조건이기 때문에 삼성전자는 아무 ‘혜택’도 보지 못한 셈이다.



오는 2010년까지 화성에 300㎜ 반도체 라인 6개를 지을 계획인 삼성전자는 지난해 10월 땅값이 너무 비싸다며 감사원 기업불편신고센터에 민원을 냈다. 하지만 토공은 조성원가와 주변시세 등에 비춰볼때 땅값 인하는 불가하다며 버텼고 삼성전자는 부지 매입비만 3700억원에 달하는 만큼 가격을 낮춰야 한다며 맞서왔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2005-03-25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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