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귀족株’
수정 2005-03-04 07:42
입력 2005-03-04 00:00
3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증시 사상 두번째로 100만원대에 등극한 롯데칠성은 지난 2일까지 6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하며 52주 신고가(최근 1년중 최고가)를 기록했다. 롯데칠성은 이 때문에 ‘황제주’로 불린다.3일에도 장중 한때 110만원선을 넘었다가 차익을 노린 매물이 나와 전날보다 1100원 떨어진 107만 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초의 100만원대 주식은 SK텔레콤. 지난해 액면가를 5000원에서 500원으로 분할하는 바람에 현재는 19만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과거 기준으로 따지면 주당 190만원인 셈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당 가격이 10만원 이상인 주식은 모두 27개 종목. 평균가격은 31만 2778원이다. 올 들어 대표적 귀족주인 삼성전자는 14.63%, 태광산업은 49.10%, 농심은 22.98% 올랐다. 오리온, 대한제분, 롯데삼강은 각각 121.58%와 73.72%,43.30% 등 놀라운 폭등세로 10만원선을 뛰어넘으며 귀족주 대열에 편입했다. 주가가 오르지 않은 종목은 SK텔레콤(-9.48%) 등 5개 종목뿐이다.
전문가들이 귀족주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하는 이유는 우량주들의 주가가 종합주가지수와 연동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올해 주가지수는 최소 13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만큼 귀족주는 현재도 많이 올랐지만 더 오를 수 있다는 얘기다. 또 귀족주는 지난해 말부터 단 1주라도 거래가 가능하다는 점이 주가상승에 큰 힘이 되고 있다.10만원짜리 미만은 최소매매 단위가 10주다.
한화증권 박희정 애널리스트는 “귀족주들은 대체로 거래량이 많지 않은 종목이라 수급 측면에서 기업실적 등에 작은 호재만 있어도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5-03-04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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