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원 재산 평균 9300만원 증가
수정 2005-03-01 08:14
입력 2005-03-01 00:00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28일 여야 의원 294명의 지난해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남상인기자 sanginn@seoul.co.kr
이에 따르면 전체의 68.4%인 201명은 재산이 늘었으며 31.3%인 92명은 줄었다고 신고했다.65명(22.1%)은 1억원 이상 증가한 반면 24명(8.2%)은 1억원 이상 감소했다.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아예 변동이 없다고,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은 겨우 20만원 늘어 변동이 없다고 각각 신고했다.
특히 재산을 증식한 의원들은 보험·은행예금을 이용한 ‘저축형’도 상당수에 이른다. 하지만 주식이나 부동산을 이용해 차익을 남긴 경우도 적지 않아 지난번 정부 고위 공직자의 재산변동 신고 때처럼 논란이 예상된다.
재산 증가 1위는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으로 70억 9900만원 늘어났다. 무소속 정몽준(44억 1600만원), 한나라당 김무성(27억 9100만원), 열린우리당 이계안(15억 4400만원) 의원을 포함해 모두 4명이 10억원 이상 불렸다.
반면 재산 감소 1위는 열린우리당 우제창(-5억 2200만원) 의원이며 이어 한나라당 남경필(-5억 800만원), 정문헌(-3억 9900만원), 박승환(-3억 9600만원) 의원 등의 순이었다.
정당별 재산 증가자는 ▲열린우리당 108 ▲한나라당 74 ▲민주노동당 7 ▲민주당 6 ▲자민련 2 ▲무소속 4명이었고, 이 중 1억원 이상 재산이 증가한 의원들은 ▲열린우리당 31 ▲한나라당 29 ▲민노당 1 ▲민주 1 ▲무소속 3명이었다.
최고 자산가는 종전대로 정몽준 의원으로 총 2611억 9100만원에 달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184억 900만원)은 2위를 유지했으며 김양수 의원(150억 1400만원)은 재산 증식 1위를 업고 단숨에 3위에 올랐다.
재산이 아예 마이너스인 의원도 9명이나 됐으며 이 가운데 민주노동당 현애자 의원이 -5억 4500만원으로 가장 가난한 의원으로 나타났다. 같은 당 강기갑 의원은 -2억 5600만원, 열린우리당 박홍수 의원은 -2억 4200만원을 신고했다.
국회 사무처 1급 이상 고위 공직자 36명 가운데 23명은 재산 증가를,9명은 감소를,4명은 변동없음을 신고했다.
1억원 이상 증가자는 김덕배 의장비서실장 등 5명이며 1억원 이상 감소자는 김생기 국회의장 정무수석 등 3명이다.
한편 국회 공직자윤리위는 3개월 동안 실사를 거쳐 허위 공개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2005-03-01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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