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수이볜 “임기중 독립선포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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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2-25 07:25
입력 2005-02-25 00:00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은 24일 야당인 친민당의 쑹추위(宋楚瑜) 주석과 여야 영수회담을 갖고 자신의 임기 내 타이완 독립을 선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천 총통은 그동안 타이완 독립에 반대 입장을 보여온 쑹 주석과의 회담 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독립을 선포하지 않고 국호도 바꾸지 않겠다고 말했다. 춘절(春節·설) 때 전세기를 직항 운영했던 방식으로 화물 전세기를 운영하거나 통상(通商), 통우(通郵), 통항(通航) 등 3통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신 중국의 무력 위협에 대해 인식하고, 안보를 위해 무기를 구매하기로 했다. 또 양안 평화발전시스템을 만들고 군사 완충지역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천 총통의 임기는 오는 2008년 5월까지이며, 지난해 5월 재집권 취임사에서도 타이완 독립을 선포하지 않겠다고 밝혔었다.

천 총통은 “‘중화민국’은 타이완의 정식 국호가 확실하다.”면서 타이완과 중국이 별개의 국가라는 ‘양국론(兩國論)’도 더 이상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 하지만 중국이 다음달 반국가분열법을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데다 타이완 여론도 양갈래로 나뉘고 있어 이번 발표가 양안 관계 회복의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2005-02-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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