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폭락 1010원 붕괴…주가 하락·금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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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5-02-23 07:18
입력 2005-02-23 00:00
환율과 주가가 급락하고, 금리는 급등하는 등 금융시장이 크게 흔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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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17.20원이 폭락하면서 1006.10원에 마감됐다.외환은행은 이날 고객들로부터 달러를 살 때 적용하는 달러 매입환율을 7년3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993.80원으로 고시했다.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20원과 1010원이 연이어 붕괴되면서 전일보다 17.20원이 폭락한 1006.10원에 마감됐다. 이는 1997년 11월10일의 종가 999.00원 이후 7년3개월여 만에 가장 낮다.

이 여파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10.91포인트 내린 977.80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2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기관은 146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13.78포인트 하락한 494.83에 그쳤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정부가 환율안정용 국고채 발행을 늘릴 것이란 관측이 나오면서 물량 부담이 작용하며 금리가 크게 올랐다. 지표 금리인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4.22%로 0.04%포인트 상승했다.

이날 환율은 1023.20원에 거래를 시작한 후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오후들면서 하락폭이 더 커져 막판에는 1010원선마저 무너졌다.

이처럼 기준 환율이 급락하면서 일부 시중은행들은 대고객 매도환율을 1달러당 990원 안팎으로 고시했다. 대고객 매도환율이 900원대로 내려선 것 97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외환시장 관계자는 “사자 세력이 없는 가운데 외국인 주식매입자금과 기업들의 수출대금이 계속 나오는 데다 역외에서도 달러를 대거 매도하면서 환율이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폭락세를 막기 위해 부분적인 매수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병철 김경운기자 bcjoo@seoul.co.kr
2005-02-2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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