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유국방차관 5·18때 대대장 전력 자료 분석
수정 2005-02-22 08:51
입력 2005-02-22 00:00
청와대는 이와 관련,“진압군 대대장으로서 유 차관의 행적이 확실히 드러나지 않은 만큼 행적을 상세히 조사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조사가 끝나는 대로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가 제출받은 이 자료에는 보병 20사단이 지난 1980년 5월21일부터 29일까지 9일간 보병 20사단이 광주시 일원에서 전개한 진압작전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특히 유 차관이 대대장으로 있던 62연대 3대대는 5월21일 오후 송정리 비행장 입구 사창다리에 투입됐다는 것이다.
또 1980년 5월27일 06시30분발 ‘62연대 전투결과 보고’에는 ‘사살 3, 포로 20, 방독면 1, 칼빈 8, 피-77(장갑차) 1’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유 차관이 속한 3대대가 이 과정에 참여했는지 여부는 나오지 않아 추가 확인 작업이 필요한 대목이다.
또 28일 새벽에도 62연대가 계림초등학교 인근에서 폭도 15명과 대치, 교전까지 이뤄졌다. 그러나 29일까지 이뤄진 이 작전에서 대대별 병력 이동 사항은 자세히 기술돼 있지 않다.
유 차관은 이에 대해 “광주민주화 운동 당시 대대장으로 광주에 내려간 것은 맞으나, 외곽도로 봉쇄와 교도소 경계근무만 했을 뿐 직접 시민들과 충돌하거나 발포한 사실은 없었다.”고 교전 사실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5·18 기념재단 고위 관계자는 “작전에 투입한 9일 동안 62연대 전체 움직임이 분 단위로 기록돼 있는데 3대대만 진압과 사살작전에 빠졌다는 건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면서 “유 차관은 9일 동안 현지에서 뭘 했는지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조승진 구혜영기자 redtrain@seoul.co.kr
2005-02-2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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