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10명중 7명 노후준비 못했다
수정 2005-02-18 07:35
입력 2005-02-18 00:00
노후를 준비했을 경우 방식은 공적연금(67.2%), 저축(38.3%), 부동산(19.7%), 개인연금(4.8%) 등의 순이었다.6년 만에 이뤄진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해 6∼9월 전국 9308가구와 65세 이상 노인 327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특히 노인부부나 독거노인들의 가구비율이 매년 늘면서 전체 가구의 51.2%에 달했다. 반면 자녀와 함께 사는 가구는 1994년 56.2%에서 1998년 53.2%, 지난해 43.5%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다.
노인 취업률은 정부의 노인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불구,30.8%에 그쳐 1998년의 29%에 비해 별다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은 농ㆍ어ㆍ축산업(53.9%), 단순노무직(27.8%)이 주종을 이뤘다.
노인들의 월평균 용돈은 13만 30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고 정부에는 노후소득지원(49.4%)과 취업지원(23.6%)을 가장 희망했다. 노인들이 자신을 노인으로 인식하게 된 계기는 기력쇠퇴(42.7%), 노인 대우를 받을 때(12.5%), 흰머리ㆍ주름살(7.3%), 손자녀가 생겼을 때(6.7%), 건망증(5.7%) 등을 꼽았다. 인터넷을 사용할 줄 아는 노인은 5.4%에 불과했고 16.2%는 향후 정보화 교육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노인 수발자는 장남ㆍ며느리(31.8%), 배우자(29.7%), 딸ㆍ사위(15.3%), 장남외 아들ㆍ며느리(13.8%)가 많았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2005-02-18 3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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