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충남땅 많이 샀다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5-02-03 07:39
입력 2005-02-03 00:00
외국인의 국내 토지보유 증가율이 최근 몇 년간 감소세에서 지난해에는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외국인들은 지난해 행정수도 건설 예정지역인 충남 땅을 많이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지 확대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외국인이 보유 중인 토지는 2만 5505건에 1억 5775만㎡, 금액은 23조 2917억원으로 전년보다 면적은 6.3%, 금액은 11.4% 각각 늘어났다.

외국인 보유 면적은 서울 여의도(행정구역 기준 850만㎡)의 18.5배, 전 국토(287억평)의 1.6%, 충북 청주시 면적(154.4㎢)과 맞먹는 수준이다.

지난 97년 말 3796만 9000㎡에 그쳤던 외국인 보유토지는 98년 6월 부동산 시장이 개방되면서 꾸준히 늘기 시작, 지난해에는 2003년 1억 4854만㎡에 달했다.

특히 연도별 증가율은 98년 34.1%,99년 61.7%를 정점으로 2000년 37.4%,2003년 3.8%로 계속 낮아졌다가 지난해 6.2%를 기록하며 증가폭이 커졌다.

외국인 보유토지 현황을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2931만㎡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경기(2896만㎡), 강원(1653만㎡), 충남(1639만㎡) 순이었으며 서울은 302만㎡로 면적은 작았으나 취득 금액은 전체의 32.3%인 7조 5267억원에 달했다.

외국인 보유토지 증가율로만 보면 충남이 1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아 신행정수도가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 다음은 강원(14.1%) 전북(8.4%)과 경기(6.7%), 경남(5.4%), 서울(4.6%) 순이었다.

보유 주체별로는 외국인투자회사 등 법인이 8724만㎡로 전체의 55%를 차지했으며 교포(6471만㎡), 외국정부 및 순수 외국인(580만㎡)이 그 뒤를 이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9515만㎡로 전체의 60%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유럽(2969만㎡)과 일본(1450만㎡) 순이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5-02-03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