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의 원전/존 캐리 지음
수정 2005-01-08 00:00
입력 2005-01-08 00:00
이 책의 특징은 과학과 문학의 만남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 곳곳에 ‘과학시’가 등장한다. 열역학 제2법칙을 비장한 시어로 다룬 미국 작가 존 업다이크의 ‘엔트로피를 위한 송시’라든가, 라듐으로 인해 공장 직공들이 죽어가는 사연을 산문시 형태로 고발한 영국 여성시인 라비니아 그린로의 ‘죄없는 라듐’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대부분의 시인들은 과학에 무지하다. 영국 시인들 중 과학에 대한 이해가 가장 깊다는 셸리조차도 과학에 관한 시는 쓰지 않았다. 이처럼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학술적인’ 시들을 읽는 것은 또다른 즐거움이 아닐 수 없다.2만 8000원.
김종면기자 jmkim@seoul.co.kr
2005-01-0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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