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계층’ 구제대책 허와 실] 사회복지 모범 ‘과천 야쿠르트 사업’
수정 2004-12-29 07:36
입력 2004-12-29 00:00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문원동사무소는 1998년 이 사업을 처음 도입했다. 특히 겨울철 혼자 사는 노인들을 매일 점검할 필요성이 높아졌지만 단 1명에 불과한 동사무소 사회복지사가 수백명이나 되는 수급대상자를 일일이 방문상담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였다.
비용이 적게 드는 것도 큰 장점이다. 독거노인 28명에게 들어가는 야쿠르트 지원비용은 한 달에 24만원. 주민자치위원회와 바르게살기협의회에서 공동부담하고 있다. 적은 비용에 비해 효과는 기대이상이다. 그동안 사각지대였던 독거노인들에 대한 일일 체크가 가능해진 셈이다. 신씨는 야쿠르트를 전해 주면서 아픈 데는 없는지, 끼니는 해결하고 있는지, 방에 불을 때고는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핀다. 이상이 발견되면 곧바로 정승은(26·여) 사회복지사에게 전화로 연락한다. 이렇게 해서 병원에 후송돼 생명을 건진 노인도 여러 명 된다. 신씨는 “제도가 너무 좋다.”면서 “외롭게 지내는 노인이라 그런지 매일 찾아가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과천시는 나머지 5개 동에 문원동의 사례를 연구토록 했다. 문원동사무소 지순범 사무장은 “똑같은 형태는 아니지만 다른 동사무소에서도 비슷한 방식으로 노인복지사업을 펴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2004-12-2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