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1조3800억 분식회계
수정 2004-12-16 06:41
입력 2004-12-16 00:00
금융감독원은 15일 “현대상선은 지난 3월 2003회계연도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6224억원을 전기오류수정으로 처리했다고 밝혔으며 여기에는 대북송금액 2억달러(2235억원)도 포함돼 있다.”면서 “하지만 증권선물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현대상선의 2000∼2003회계연도에 대한 추가 분식회계 여부를 감리한 결과, 현대상선은 모두 1조 3800여억원을 분식회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대상선이 6224억원 외에 7500여억원을 추가로 분식회계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현대상선 노정익 사장은 금감원에 나와 “2억달러는 대북송금에 따른 분식회계로 알고 있지만 나머지에 대해선 전혀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고 금감원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현대상선측은 이날 “밝혀진 분식회계 외에 추가 분식회계 여부에 대해선 말할 입장이 아니며 16일 금감위 감리위원회에 노정익 사장 등이 출석해 분식회계 문제에 대해 소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은 현대상선에 대한 회계감리 결과를 16일 감리위원회와 22일 증권선물위원회에 상정, 제재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2004-12-1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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