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뱅커만 살아남는다” 황영기 우리은행장
수정 2004-11-24 07:45
입력 2004-11-24 00:00
황 행장은 “기업금융·투자은행(IB)·자산운용(PB) 등 직군별로 전문가를 따로 뽑아 실적을 낸 만큼 최고 수준의 대우를 해줄 것”이라면서 “일 못하는 사람은 월급도 조금 받고 성과급도 받지 못하는 연봉제와 성과급제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에 이어 HSBC(홍콩상하이은행)·GE(제너럴일렉트릭) 등 세계 최대 금융기관들이 국내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이들과 경쟁하려면 ‘메이저리거’들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황 행장은 이를 위해 다음주 초 직접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의 유수 MBA(경영대학원) 출신들을 대상으로 채용 면접을 진행,15명 이상을 뽑을 계획이다.
인재 채용과 더불어 인사평가시스템도 대폭 바꿔 일한 만큼 대접받는 분위기를 조성키로 했다. 황 행장은 “연봉제 도입에 앞서 부서별로 개인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1∼2년차 이상 모든 직원들에 대한 개별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면서 “직원 모두가 입사연도와 상관없이 실적과 노력 여부에 따라 서로 다른 연봉과 성과급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행장은 “담보에 의존한 대출이 아니라 산업분석 등을 통해 부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직원만이 인정받게 될 것”이라면서 “대출 연체율을 낮추기 위해 직원들을 동원한 대출 캠페인 등은 지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04-11-24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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