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美대선] “판세 예단 금물” 정부 신중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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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11-02 00:00
입력 2004-11-02 00:00
요즘 외교라인 관계자들에겐 미국 대선과 관련된 보고서를 작성하는 일이 고민거리다. 워낙 초박빙으로 진행되고 있다 보니, 보고가 ‘부시는 이래서 유리하고 케리는 이래서 유리하다.’는 식이 되기 쉽기 때문이다.

특히 노무현 대통령은 이런 틀에 박힌 보고를 싫어하는데,“그럼에도 이번만큼은 결과에 대한 예단없이 상황만 전달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 외교관은 1일 “지금 워싱턴에 있는 주요국 공관에서 결과를 예측하는 전문을 본국에 보내는 곳은 한 군데도 없다. 그저 돌아가는 현상만 보고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현지 외교가에서는 본국에 결과를 예상, 보고하는 일은 ‘멍청한 짓’쯤으로 여기고 있다고 한다.

정부는 현재 실무 차원에서는 부시 또는 케리 후보가 당선됐을 때를 대비, 각각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외교부에서도 북미국 외에 외교정책실이나 통상국, 북핵기획단, 외교안보연구원 등에서도 서로 정보를 공유해 가며 각각의 관점에서 상황에 따른 종합적인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04-11-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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