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옮긴 나라 58회 생일날 방문”
수정 2004-09-20 06:36
입력 2004-09-20 00:00
둘째는 이날이 노 대통령의 58번째 생일(음력 8월6일)이다.노 대통령은 이날 아침 관저에서 미역국과 함께 아침 식사를 하고 서울공항으로 출발했으며,아시아나 특별기 기내에서는 조촐한 축하행사가 열렸다. 비행기가 이륙하자 기장은 이날이 노 대통령의 생일임을 알리는 방송을 했으며 곧이어 기자단 좌석을 방문한 노 대통령에게 기자단은 화환을 선물하면서 생일을 축하했다.노 대통령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면서 감사의 뜻을 표시했다.
셋째 카자흐스탄은 지난 97년 행정수도를 이전한 나라여서,행정수도 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노 대통령에게 또다른 의미를 갖는다.노 대통령은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일간지인 ‘카자흐스탄스카야 프라우다’와 가진 이날자 인터뷰 특집기사에서 “카자흐스탄도 수도를 알마티에서 이전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양국간의 전략과 경험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한국의 신행정수도 건설은 2030년까지 추진하는 사업으로 2007년 상반기에는 본격적인 건설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자흐스탄이 수도를 이전한 이유는 경제적,안보적,지리·인구적 등 세가지다.동남부 국경지대에 위치한 알마티로는 국토의 균형 발전이 어렵고 중북부 지역의 경제 개발이 낙후됐다는 게 경제적인 이유다.북쪽에 위치한 러시아의 접경 지역에서는 러시아계 주민들이 자치를 요구하고 러시아로 편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막기 위해서도 국경을 중북부인 아스타나로 옮겨야 했다는 것이다.알마티가 지진대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아스타나에 도착한뒤 2차 대전 승전을 기념하는 조국 수호자 기념비 헌화,민속 박물관인 문화센터 방문,고려인·교민대표 초청행사 등을 가졌다.특히 노 대통령 내외는 나자르바예프 대통령 부부와 넥타이를 매지 않고 친분을 다지는 다과모임을 예정에 없이 가져 관심을 모았다.
jhpark@seoul.co.kr
2004-09-20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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