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당 중앙위의장 깜짝 복귀
수정 2004-09-15 07:50
입력 2004-09-15 00:00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중앙위의장 및 운영위원 선출대회에서 대의원 1088명 중 591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인2표제로 실시된 투표에서 499표를 얻어 다른 후보들을 압도적으로 따돌리고 1위를 차지,중앙위의장에 올랐다.이송죽(170표) 당 중앙위 천주교분과위원장과 이정기(161표) 건설분과장이 2,3위로 운영위원으로 뽑혔다.
중앙위의장은 당 최고집행기구인 상임운영위 위원직도 겸해 박근혜 대표 주재로 열리는 상임운영위 회의에 참석해 주요 현안에 대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또 전국적 조직망과 자금력을 갖춰 대선 후보 경선이나 당 대표 경선에서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데 당내 영향력이 막강한 조직이다.
이런 중앙위 조직과 정 의장의 보수적 정치성향이 한나라당 역학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당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 일각에서는 개혁과 보수의 균형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섞인 전망이 나온다.
특히 원희룡·김영선 등 소장파 의원들이 최고위원에 선출되면서 보수세력의 입지가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어서 정 의장이 보수파의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정 의원의 기존 이미지를 감안하면 ‘변화와 젊음’ 내지 ‘합리적 보수’로 자리매김하려는 방향과는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한 의원은 “정 의원이 이전보다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당 이미지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2004-09-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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