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北폭발은 핵실험 아닌 水電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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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9-15 11:13
입력 2004-09-15 00:00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이지운기자 |콜린 파월 미국 국무장관은 북한 양강도 폭발이 수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이었다는 북한의 설명이 미국 정부의 관측과 일치하는 것이라고 14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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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린파월 美 국무장관
콜린파월 美 국무장관 콜린파월 美 국무장관


파월 장관은 이날 로이터통신에 “그들(북한)이 제공한 정보는 우리가 관측한 것과 일치한다.”며 “그것(양강도폭발)은 수력발전 시설을 위한 발파작업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파월 장관은 지난 12일 양강도 폭발이 핵실험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있다.

이에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4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전체회의에서 “발전소 건설을 위한 폭파작업일 가능성이 있겠으나 대규모 공사 착공시 지금까지 북한은 이를 보도해왔던 것과는 달리 사전 보도가 없었다.”면서 “사실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겠다.”고 밝혔다.정 장관은 “(수력발전소 건설 이외의)다른 가능성에 대해서도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조만간 위성사진을 찍어 판독한 결과를 바탕으로 폭발원인 등을 정밀분석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윤광웅 국방부 장관은 이날 국무회의에 앞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해명에 대해 “다른 부처와 협조하면서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으나 종합이 안됐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날씨가 맑으니 오늘 내일 위성(아리랑 1호)사진을 찍어 판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구름이 걷히면 발파된 부분에 대한 확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아리랑 1호는 이날 사고지역을 촬영했으나 짙은 구름 때문에 판독에 실패,이르면 15일 재촬영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상업용 인공위성이 찍은 위성사진을 지난 9일 입수해 분석했으나 구름이 많이 끼어 확인작업이 불가능했다.”면서 “이 인공위성 사진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양강도 폭발사건을 계기로 한·미간 정보공조체제에 문제점이 있다는 지적이 국회 등에서 강하게 일고 있다.한나라당 김문수 의원은 “양강도 폭발과 관련해 정부가 구체적으로 입수한 정보가 무엇이냐.”면서 “한·미간 정보공유체제에 적신호가 있다는 지적도 있는데 미국으로부터 받은 자료가 무엇이냐.”고 한·미간 정보교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정 장관은 “미국과의 정보공유는 원활히 되고 있다.”면서 “우리가 최초 습득한 정보를 미국측에 제공하고 교환하는 등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2004-09-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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