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2등 마케팅’ vs 교보생명 ‘김희애의 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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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4-09-07 00:00
입력 2004-09-07 00:00
‘브라보 유어 라이프’ ‘마음의 힘’ 등 따뜻하게 감성을 적시는 캠페인을 전개해온 생명보험사의 광고가 변했다.

‘내일은 당신의 해가 뜰 거예요.’라며 격려하던 대한생명의 광고는 예전에 선보였던 2등 마케팅을 발전시켰다.양희은의 목소리로 아예 ‘2등은 시끄럽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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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생명은 그동안 ‘지금은 2등이다.그러나 우리는 꿈이 있다.’고 말했다.이제는 ‘2등은 시끄럽다.고객이 1등인 나라’라며 생명보험사들이 주로 선보였던 사랑,응원 등의 추상적인 주제를 탈피했다.

세 개로 분할된 화면도 예사롭지 않다.약간의 시간차와 속도차이를 두며 움직이는 분할된 화면 속 사람들의 표정과 분주한 발걸음이 역동감과 자신감을 표현한다.대한생명 사람들은 63빌딩이 들썩일 정도로 시끌시끌하게 고객을 위해 움직임을 강조한 것이다. 광고의 목소리는 ‘아침이슬’의 가수 양희은이 맡았다.믿음을 주는 목소리 하나로 그는 6개월 계약에 800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시끄러운 2등’을 내세운 대한생명에 비해 교보생명은 빅모델 김희애를 통해 그동안의 감성 마케팅을 한층 강화했다.

교보생명은 배우 최민식이 부른 ‘젊은 그대’,가수 비의 ‘아빠의 청춘’ 등으로 가족과 친구에게 힘이 되는 노래를 들려줬다.이번에는 김희애가 직접 남편에게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라며 만화영화 캔디의 주제가를 불러준다.

그동안의 광고 캠페인과 비슷한 내용이지만 명배우 김희애의 남편을 바라보는 애잔한 표정과 따뜻한 눈길 하나만으로 광고는 힘을 발휘한다.

이번 광고는 한강 양화대교 방면 선유도 공원에서 촬영됐다.주로 옆모습과 뒷모습만 보이는 남편역의 조원희는 현재 연극무대에서 활동 중인 배우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2004-09-0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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